서면 데이트 - 2014.06.16

악의대부의 게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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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벌써, 만난지 535일째 되는날...

이렇게 뒤늦게나마,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남기는 이유는, 훗날 추억으로도 남기기 위해서..

이렇게 허접한 필력으로, 일기를 써본다..^^


내가 언제,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하나하나 기록하는 의미로, 시작하는 일기...





휴우, 드디어 지옥같은 주말 근무가 끝이나고, 월요일 아침을 맞이 했다.

어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욕은 먹지 않을까. 심히 걱정 했지만, 걱정은 기우 였던 것 같다.

여자친구의 집과 내 집이 멀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탓에, 주말 데이트를 즐기지만, 

내가 근무가 있는 주는, 만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근무가 있는 주에는 항상, 월요일이나 수요일에 한번 더 만남으로서, 한번 더 사랑을 확인한다.


금일도 마찬가지로 , 주말 근무가 끝난 월요일, 여자친구와 만날 약속을 했지만,

일이 빨리 마쳐지질 않는다.. ㅜ_ㅜ

계속되는 초조감.. 약속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결국 야근을 하고 퇴근을 했다.

하지만, 만난지 1년 반 동안, 여자친구는 군말없이, 사무실 근처의 카페에서 기다려 줬다. 오늘도 마찬가지..

이만하면, 성질 낼 법도 한데, '일이 그런거니까 어쩔 수 없지 뭐.'라고 하며, 항상 수고 했다는 웃음과 함께 녹초가 된 나를 맞아 주는 그녀.


그런 그녀의 고마움에 나는 저녁을 사기로 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메뉴로 정해서, 어디로 갈지 고민 하던 중, 페이스 북에서 봤던 다락마을(?) 이라는 곳을 기억 해내고 가보기로 했다.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나지만, 여자친구가 기다려준 고마움에 보답 하기 위해서, 파스타로 메뉴로 정하고,

서면 부산은행 맞은편, 미스 족발 옆 2층에 있는 Darak - Maeul (다락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메뉴 두가지를 18,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하고 있었다. 음료 하나까지 곁들이면, 20,000 ~ 22,000원 선에서 

식사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처음 가게 된 곳에서 우리가 고른 메뉴는 '서울 찹 스테이크''빠네파스타'를 선택했다.

가격에 비해 많은 양에 놀란 우리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먹었다.



 



무엇보다 이 집이 괜찮았던 것은, 파스타가 느끼하지 않았다. 고소하고 담백한것이, 

느끼한 걸 잘 못먹는 내가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다. 그녀도 놀란 눈치..;;; 다음 부터 파스타가 먹고 싶을 때는 무조건 이 집으로 오기로 했다^^;;

빵도 딱딱하지 않아서, 진짜 조금 남기고 빵도 다뜯어 먹어 버렸다 ^^;;;




 



이건, 같이 주문 시킨 '서울 찹 스테이크' 메뉴 판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매콤한 맛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느끼한건 질색이라, 주문을 했는데, 역시나 매콤해서 그런지 느끼하지도 않고, 딱 내 입맛에 맞았다'ㅡ'

여자친구는 맵다고 하는 것 같았지만...ㅋㅋㅋㅋ


그렇게, 이야기를 주절주절 나누며 식사를 마친 우리는 일어나기로 했다.

여자친구 집이 멀기 때문에, 버스가 끊기기 전에 보내야 했기에, 서둘러서 일어나 서면 1번가에 있는 앤젤리너스로 이동했다.


1번가로 이동하는 도중에 그녀가 이상한 아이스크림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잠시 들리기로 했다.




서면 1번가, 우리은행 골목 안쪽에 있는 천연재료 아이스크림집 '196˚'.. 이름도 특이하다. 뭔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요청대로, 하나 사먹어 보기로 했다.

'타라미수'를 먹기로 했다.

주문을 하니,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저 흰가운(?)을 입으신 분의 손이 바삐 움직였다.

뭔가, 실험을 하는 과학자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색달랐다.

우리가 보는 앞에서 질소를 이용하여, 아이스크림을 생산 해내다니... 참 대단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이 아이스크림, 타라미수!! 

위에 코코아 가루와, 더욱 신기한건 주사기 안에 있는 초콜릿 시럽!! 

숟가락으로 조금씩 퍼먹어가며, 주사기 안에 있는 시럽을 뿌려 먹는 방법인 듯 하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가격은 ... 기억이 안난다...ㄷㄷㄷ



그렇게 먹으며, 카페로 향해, 헤어지기 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주된 내용은, 엉겁결에 8/15 ~ 17일날 연휴를 모두 쉴 수 있게 되어서,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계획을 잡고 있었지만, 여자친구가 몸상태가 안좋은 이유로 3월에 일을 그만두고, 현재까지 쉬고 있다.

그 때문인지, 여자친구는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꺼려 했다. 문제는 비용 문제였다.

하지만, 내가 다음달 보너스가 나오기 때문에 걱정 말라고 했지만, 그녀는 한사코 만류하며, 국내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계획을 잡은 결과, 일본 여행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되자, 여자친구를 집에 보내 주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데려다 주고, 버스 타는 것을 보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씻고 누워서 카톡으로 서로의 도착 여부를 확인 하고, 안부 인사를 한 뒤, 잠이 들었다...

이번주 토요일은 송도에 있는 암남공원에서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벌써 부터 기대가 된다. 

간만에 실력을 발휘 해서 도시락을 만들어 볼까? 

암남공원에 간 뒤, 송도 해수탕 찜질방 그리고, 남포동 데이트를 해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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